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방통위 항의방문한 자유 한국당 의원들"정부의 언론장악 음..
정치

방통위 항의방문한 자유 한국당 의원들"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로 판단"

손상철 기자 kojison@naver.com 입력 2017/09/04 19:15 수정 2017.09.04 20:28
▲4일 오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에 대한 항의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았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손상철 기자]자유한국당은 4일 오전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기조를 이어가며 본회의가 예정돼있던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에 불참하고 대검찰청에 이어 오후에는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 70여 명은 김장겸 MBC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MBC 사장 한 분의 일 때문에 보이콧을 하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행태로 봤을 때 이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가 보인다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들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차례로 항의방문 하는등 강력한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이날 오전 1시간 넘게 문무일 검찰총장을 면담한 뒤 정 원내대표는 “군사정권 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한 총장의 사과와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BS와 MBC의 파업이 적법한 것이냐에 대한 검찰 입장도 밝혀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문 총장은 "구속영장이 아닌 체포영장인 만큼 본인 진술의 필요성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것" 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은 한국당 의원들은 행사 참석 차 자리를 비운 이효성 위원장 대신 허욱 부위원장과 표창수·김석진 위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당은 이 위원장을 방통위원장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이 위원장이 계시지 않은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인사 청문회를 거친 방송사(KBS) 사장 보고 물러나란 얘기가 옳은가에 대해 방통위가 정확히 입장 표명을 하라고 항의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결정된 북핵 관련 상임위 복귀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안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임하는 것이 우리의 그동안의 노선”이라면서 “정부의 무능과 앞으로의 대처에 대해 정부의 말을 듣고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5일로 예정된 한국당 몫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신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가며 오는 7일에는 서울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