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대전=이현식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4·15 총선을 통해 전국에서 일제히 치뤄진 가운데, 대전 지역구인 대덕구, 동구, 서구갑, 서구을, 유성갑, 유성을, 중구에 출마한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7명의 후보가 모두 국회의원으로 당선·확실·유력으로 구분짓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대전에서 보수 지역으로 통하는 원도심 지역인 대덕구, 동구, 중구에서도 표를 더 얻으며 신도심과 더불어 대전 전지역을 석권했다.
먼저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가 대덕구 현역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와 막판 접전을 치르며 국회의원의 꿈을 이뤘다.
동구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는 현역 미래통합당 이장우 후보(대전시당위원장)와 개표 막판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서구갑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박병석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를 근소차로 따돌리며 충청권 최초로 내리 6선을 거두는 기록을 남겼다.
이어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박범계 후보는 3선 의원으로 올라 당내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반면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선전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유성갑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며 대전시당위원장인 조승래 후보는 미래통합당 장동혁 후보를 재치며 재선의 뜻을 이뤘다.
유성을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4선 국회의원인 이상민 후보는 미래통합당 김소연(전 대전시의원) 후보와 표차를 벌리며 5선 의원으로 자리를 굳혔다.
중구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50.30%를 얻어 대전지역 개표결과 가장 빠른 당선을 확정했다. 미래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인 이은권 후보는 48.17% 득표율을 얻으며 고배를 마셨다.
이날 4·15 총선 가운데 대전지역은 선거인수 123만 6706명에 투표율 65.5% 잠정 집계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총선보다 월등히 높은 사전투표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