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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희비 엇갈린 대구·김부겸, 농부는 밭을 탓..
정치

차기 대권주자 희비 엇갈린 대구·김부겸,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영상)

문해청 기자 입력 2020/04/16 11:46 수정 2020.04.17 12:01
김부겸, '지역주의 벽' 두번 못 넘어..
미통당의 TK 싹쓸이.. 민주, 영남권 교두보 김부겸의 낙선

[뉴스프리존=문해청 기자] 총선 총 18석이 걸린 부산에선 통합당이 15곳에서 승리와 함께 울산 6곳 중 5곳에서 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지역도 이번에는 변함이 없었다. 지역16곳 12곳에서 통합당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3곳에서 승리, 이 같은 통합당의 영남권 압승은 보수 결집의 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민주당에서 영남 호남 '지역 통합'의 상징으로 통하는 김부겸 후보가 낙선하면서 지역주의 극복은 이번 총선의 여전한 과제로 남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15일 오후 9시 56분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다시 나타나 "기대 실현이 어려울 것 같다"며 "새벽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오후 10시 기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57%로 41%를 얻은 김 후보를 16%p 정도 앞선 것으로 나오자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사무소는 눈물 바다가 됐다.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대구를 버리이소", "대구를 잊으이소", "아닙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사람을 버리면 안됩니다", "야속합니다"와 같은 말을 하며 김 후보의 낙선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김 후보는 "농사꾼인 제가 상황을 정황을 몰라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모든 것은 저의 잘못과 부족"이라고 다시 아쉬움을 전했다. 대선 도전에 대해서는 "대구의 새로운 정치적 희망을 만들고자 대통령 경선에 나선다고 했지만 완전히 상황을 그분들에게 이해시키는데까지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어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며 선거사무소를 떠났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이번 총선 최대 접전지였던 부산에서 민주당이 통합당에 뒤지는 결과가 나타난 것 역시 민주당으로선 정치적 부담으로 남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민주당 이낙연(총괄위원장)도 이와관련하여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역주의 완화가 진척되지 못한 것이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다"며 "그 점이 저희로선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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