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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빈소에 김수미 배우가 하고 싶은얘기가 멀까?,.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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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빈소에 김수미 배우가 하고 싶은얘기가 멀까?,. 헤프닝으르 보기에는,.

김재현 기자 입력 2017/09/07 13:46 수정 2017.09.09 11:23
‘문학계의 이단아’여서인지 문학을 하는 사람조차 발길이 없었다. 이에 뉴스프리존은 마광수교수가 하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담아 내고자 준비중이다.
▲ 연세 세브란스병원 빈소 ⓒ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김재현기자] 배우 김수미(66)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소동을 빚었지만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 전 교수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조문을 하러 찾아왔다. 김씨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오열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 배우 김수미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를 안정시키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김수미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있어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마 전 교수와 생전에 막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동은 김씨가 마 전 교수의 갑작스런 부음 소식에 상심이 크고, 감정이 격해져 발생한 해프닝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은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김씨가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측은 “김씨의 소동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의 분량이 많지 않아 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처음 알려진 바와 같이 '자살'이나 '자해' 소동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가방에서 커터칼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를 꺼낸 적은 없고, 김수미 측 관계자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자해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날 마 전 교수의 빈소 곳곳에선 진한 쓸쓸함이 묻어났다. 복도에 세워진 조화는 풍성했지만 영정을 곁에서 지키는 사람은 몇명에 불과했다. 조문객들은 친지와 지인, 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마 전 교수가 ‘문학계의 이단아’여서인지 문학계 관계자의 발걸음은 드물었다.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연세 세브란스병원 빈소 ⓒ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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