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WTC Seoul(대표 손태규)이 22일 코엑스 단지(무역센터) 내 주차장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T 주차 기반의 스마트 주차장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 향상은 물론 서울 도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무역센터는 연간 400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랜드마크로, 주차시설 역시 국내 빌딩 중 최대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무역센터 자산・시설관리 전문 회사인 WTC Seoul과 손잡고 코엑스 주차장까지의 길안내부터 요금정산까지 입・출차에 이르는 전 과정을 카카오 T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주차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발 전 카카오 T 앱을 통해 도착 시점의 만차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코엑스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에는 인근 대체 주차장을 안내받게 된다. 입・출차 시에도 덜 혼잡한 출입구를 추천받아 주차장 입구나 출구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주차 요금 할인과 정산 역시 간편해진다. 주차 정산용 키오스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카카오 T 앱 내에서 요금을 사전 결제한 후 바로 무정차 출차할 수 있다. 영수증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QR코드를 활용해 앱 내에서 주차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으며, 결제할 잔여 주차 요금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LTE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TE 신호를 기반으로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주차장 내부에서도 카카오내비로 길안내를 받아 영화관, 아쿠아리움 등 최종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주차공간을 찾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류 대표는 "국내 대표 랜드마크인 코엑스 주차장과 카카오 T 주차의 운영 역량이 만나 스마트 모빌리티 거점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코엑스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주차를 넘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TC Seoul 손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를 통해 무역센터 방문객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친근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의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로, 2017년 6월 글로벌 대체 투자자 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며 그 해 8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인 '카카오 T'를 기반으로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