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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산성, 백제시대 이전 환호유적 성벽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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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산성, 백제시대 이전 환호유적 성벽 발견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4/23 15:08 수정 2020.04.23 15:20
- 도, 지난 22일 성벽 축조 기법 확인 발굴조사 실시…"국가사적 승격 추진 속도낼 것"
충남 예산산성에서 기존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성벽 외,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 성벽이 발견됐다./ⓒ충남도청
충남 예산산성에서 기존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성벽 외,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 성벽이 발견됐다./ⓒ충남도청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 예산산성에서 기존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성벽 외,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 성벽이 발견됐다.

충남도는 지난 22일 예산군과 함께 도 기념물 제30호 예산산성 국가사적 승격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성벽 축조 기법 및 축조 시기 파악을 위한 ‘예산산성 북성벽 축조 기법 확인 발굴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그 결과 예산산성의 성벽은 흙을 층층이 다지는 기법인 판축으로 조성된 전형적인 백제시대 토성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호유적 일부도 발견했다.

자문위원인 한국고고학회장 박순발 충남대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예산산성이 백제시대 이전부터 축조된 환호유적임을 확인했다”며 “성벽이 두 단계로 축조된 것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연숙 문화유산과장은 “예산산성과 내포신도시 주변의 석택리 환호유적의 연관성이 주목된다”며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이번 조사로 예산산성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한산성·고산성·오산성으로도 불리는 예산산성은 고려시대 태조의 대민교서 반포의 현장이자 조선시대 태종이 다녀간 지정학적 요충지로, 1982년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도는 2016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종합정비계획 수립, 시발굴조사, 백제시대 건물지 확인, 북성벽 축조기법 확인 발굴조사 등 예산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사업을 매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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