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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대표 73일만에 물러나,. 구원투수로 유승..
정치

바른정당 이혜훈대표 73일만에 물러나,. 구원투수로 유승민 나서나?

김현태 기자 입력 2017/09/10 12:06 수정 2017.09.10 22:10
▲ 유승민의원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물러났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일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사즉생'의 정신으로 당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혜훈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에 책임을 지고 선출된 지 73일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낙마한 뒤 유 의원이 지도부 공백을 메울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쳐서야 되겠느냐. 허허벌판에 나와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 의원이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당내 권유를 수용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 제기된 자유한국당 및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을 경계하면서 '자강론'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지난겨울을 되돌아본다. 제가 동지들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한 초심은 지도에도 없는 새로운 길을 가보자는 것이었다"며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만 생각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음 주에 새로운 지도부 구성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 유승민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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