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계룡=박성민기자] 충남 계룡시는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국방수도 이미지에 맞는 국방도시 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설치된 육군 현무미사일과 공군 팬텀기에 이어, 해군의 상징인 구축함 ‘마스트’를 추가로 설치한다.
총 3억 3000만원(도비 1억원, 시비 2.3억원)이 소요되는 본 사업은 이달 중 토목공사와 파일시공을 시작으로 기반·석재공사 및 전기공사, ‘마스트’ 결합, 조경 식재 등의 공정을 거쳐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룡시 연화교차로 일원에 조성하는 해군 상징물의 주요 부분은 실물마스트, 제1·2기단, 계룡시 및 해군 홍보 문구로 구분돼 설치된다.
특히 제2 기단은 좌·우측면을 활용해 실물의 1/26 크기인 구축함 모형을 음각으로 각인하고, 모형 하단에 파도를 연출하여 역동적으로 항해하는 구축함이 연상되도록 한다.
상징물 주변에는 회양목(2000주), 영산홍(4000주)을 집단 식재하고 기존 소나무를 이식한다.
또 계백로 방향에서 시인성이 보장되도록 잣나무를 솎아내고,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한다.
해군은 ‘마스트’ 이전을 위한 분해, 절단, 운반 시 적재 등 제반사항을 지원하게 되며, ‘마스트’ 결합 설치 시 전문 軍기술요원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마스트’란 함정 중심 선상의 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을 말하며, 범선의 경우에는 돛을 다는 돛대였고, 오늘날에는 안테나, 레이더, 풍향기, 항해등, 기류(신호깃발) 등을 부착하는 것으로서 실물의 구축함 ‘마스트’를 설치한다.
해군 상징물로 설치하는 구축함 ‘마스트’는 미국에서 1945년 4월에 건조되어 각종 전투에 참전했고, 1977년 3월에 대한민국 해군에서 인수해 해사생도 순항훈련, 각종 연합작전 및 해역경비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2000년 3월에 퇴역한 구축함 ‘마스트’로서 민간 지역에 최초로 설치되는 의미 있는 상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