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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성유치원의 '특별한 나들이'..."아이들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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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성유치원의 '특별한 나들이'..."아이들이 좋아해요!"

이현식 기자 ilikenews@naver.com 입력 2020/04/29 17:33 수정 2020.04.29 17:44
양수경 원장, 5월 맞아 아이들 동심 달래주는 프로그램 기획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29일, 장기적인 개학연기로 상처받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유치원이 있어 아이는 물론 학부모들의 마음을 달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가자,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경성유치원(원장 양수경) 어린이들과 선생님들 모습./ⓒ경성유치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29일, 장기적인 개학연기로 상처받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유치원이 있어 아이는 물론 학부모들의 마음을 달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가자,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경성유치원(원장 양수경) 어린이들과 선생님들 모습./ⓒ경성유치원

[뉴스프리존,대전=이현식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29일, 장기적인 개학연기로 상처받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유치원이 있어 아이는 물론 학부모들의 마음을 달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 서구 큰마을아파트 내에 소재한 경성유치원(원장 양수경)은 개학 및 신학기로 새로운 교실, 새로운 담임선생님, 새롭게 만날 같은 반 친구들을 기대하던 원생들이 계속된 개학연기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던 중 유치원 실외놀이터와 운동장에서 ‘가자,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원생들과 학부모들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경성유치원은 지난 28일과 29일, 오는 5월 1일, 3일에 걸쳐 유치원에 등교하지 못하는 원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외에서 방역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아이들에게 궁금한 유치원의 새학기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 ‘가자,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원아와 학부모 1인씩만 참석해 진행한 ‘가자,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은 유치원 및 담임 소개하기와 어린이날을 대비해 페이스페인팅, 버블팝, 비눗방울놀이. 바람개비왕관만들기, 요술풍선꾸미기 등과 어버이날을 기념해 카네이션공예 만들기 등을 함께 진행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성유치원(원장 양수경)에서 '가자,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가운데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있다./ⓒ경성유치원
경성유치원(원장 양수경)에서 '가자,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가운데 어린이들이 비눗방울을 손에 들고 즐겁게 달리기를 하고 있다./ⓒ경성유치원

프로그램을 기획한 양수경 원장은 “지난 4월 초부터 SNS와 우편물을 통해 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소식을 전해주고는 있지만 무척 아쉬움이 남았었다”며 “그래서 이번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자 경성 나들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면서 “‘경성 나들이’ 프로그램은 원하시는 학부모님들에 한해 원아와 학부모 1인만 초청해 하루 오전과 오후 각각 2시간씩 3일에 걸쳐 유치원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 건물 실외놀이터에서만 이루어진다”며 “최대한 사회적거리두기, 생활속거리두기를 고려해 인원과 일정을 분산,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 김유진(나빛반 최서연 어머니. 탄방동)은 “어린이날도 다가오는데 꼼짝 못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팟는데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너무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저도 행복을 느낀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됐다. 경성유치원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학부모 라윤희(나빛반 유지움 어머니. 갈마동) 씨는 “코로나19로 세상이 어지러울 때 아이들을 위해 계속 연구해 주시고 봄나들이 같은 축제를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다”고 즐거워했다.

“아이들을 만나니 반가워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는 김유빈(가람반 담임) 교사는 “개학일이 연기돼 아이들을 만나지 못해 그동안 많이 아쉬웠는데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제주도 유아교육현장에서 많은 경력과 명성을 소유하고 현재 경성유치원이 추진 중인 제주지역 학교법인유치원과의 ‘지역간유아교육 MOU’에 가교역할을 맡은 신임 양수경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잠시나마 아이들이 힘든 마음을 이겨내고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면서 즐거움이 넘치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경성유치원 원아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기대해 본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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