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오는 18일 집단 휴업을 예고한 전국 사립유치원들에 교육부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에 나선다. 앞서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40%까지 확대 정책 폐기 △누리과정 지원 확대 △사립유치원 감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두 차례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도교육청에 이같이 주문했다.
취임 이후 부교육감들과 처음 만난 김 부총리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각종 현안에 관해 시·도교육청과 공동 대책 논의 자리에서 “오는 18일과 25∼29일로 예정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은 엄연한 불법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의 엄정한 대응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립유치원 단체가 교육자의 본분을 지키며 교육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교육청이 적극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고 "불법 휴업이 강행되면 국공립 유치원이나 지자체 어린이집과 연계해 맞벌이 가정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특수학교 18개교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도교육청은 예고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은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4조에서 정한 임시휴업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휴업 예고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휴업을 막기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실제 휴업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