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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11대 상임지휘자 최수열 취임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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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11대 상임지휘자 최수열 취임연주회

박인수 기자 입력 2017/09/12 19:25 수정 2017.09.12 20:22
제532회 정기연주회, 2017-2019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 I

 

▲ 부산시립교향악단 29일 제11대 상임지휘자 최수열 취임연주회 /사진=부산시향 제공

[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이하 부산시향)은 오는 29일 제11대 상임지휘자 최수열의 취임연주회를 개최한다.

前수석지휘자 리 신차오의 사임 이후 1년 8개월의 공석을 깨고 새롭게 선정된 최수열 상임지휘자는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과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으로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리더 30인’, 월간객석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에 지휘자로는 최초로 선정된 바 있는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이다.

최수열 지휘자는 그동안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로 활동하였으며, 리허설룸콘서트, 창고음악회, 음악극장,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콘서트 등 새로운 콘셉트의 연주회와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각종 언론은 물론 청중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왔다.

부산시향의 상임지휘자로서 처음 갖는 취임연주회에서 최수열이 선택한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하이든의 교향곡 제1번, 그리고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이다.  

처음으로 연주될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곡과 더불어 3대 협주곡으로 불리며, 브람스의 전성기때 작품답게 여러 경험을 통한 원숙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최 지휘자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롱-티보,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바 있으며 여러 국제음악제에서 마스터클래스 진행 등으로 그 명성을 더해 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이 곡의 협연을 맡아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이어질 하이든의 교향곡 제1번은, 교향곡의 아버지로 알려진 하이든이 남긴 100여곡 중에서도 그 초석이 되는 곡으로 최수열 지휘자는 부산시향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이 곡을 선택했다.

현악 합주에 오보에와 호른, 그리고 바순이 들어가는 단출한 편성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의 공식적인 국내초연기록은 2012년 4월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수열 지휘자가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작품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으로 최수열 지휘자는 취임연주회를 시작으로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사이클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멕베스”, “알프스교향곡”, “돈키호테” 등 R.슈트라우스의 모든 교향시를 국내최초로 완주할 예정이다.

대망의 그 첫 시리즈로 선택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은 독일 민화 속 인물의 불운과 장난에 대한 연대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장난기 많은 주인공의 여러 가지 일화가 익살스럽게 담겨져 있는데, 결국 주인공 틸은 처형되지만 그의 존재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재미있는 여운을 가지고 있다.

최수열 지휘자는 이번 취임연주회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부산시향과 함께 유쾌하게 시작하고픈 그의 의도와 앞으로의 계획들이 담겨져 있으며, 그 “유쾌한 시작”을 부산시향을 사랑해주신 시민과 음악애호가와 함께 하고자한다.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부산시향에 최수열 지휘자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이 더해진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50여년의 전통을 지닌 부산시향이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더 큰 무대로 도약해 나가고자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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