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하경기자] 부산 강서경찰서는 가출한 남매를 2주 동안 감금해 발톱을 뽑고 각목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24살 홍모 씨 등 4명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 등은 지난달 중순 25살 A 씨와 A 씨의 동생 23살 B 씨를 부산 연제구의 한 원룸에 2주간 감금하면서 공구를 이용해 남매의 발톱 9개를 뽑고 담뱃불로 몸을 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매가 한 달치 숙식비 등 260만원을 내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생발톱을 뽑을 때 남매의 입에 재갈을 물려 고함을 치지 못하게 한 뒤 피해자 B씨의 발톱 5개, A씨의 발톱 3개를 뽑았다.

이들 4명은 홍씨와 홍씨의 사회 후배 박모(23)씨, 박씨의 동거녀 김모(20)씨, 박씨의 여자 후배 최모(23)씨 등이다. 이들은 남매를 번갈아 가며 감시해 원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