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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일헌 이삼 장군 종택 유물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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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일헌 이삼 장군 종택 유물 수집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5/06 08:28 수정 2020.05.06 09:17
- 문체부 충청국학진흥사업, 649점 수집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국학진흥사업을 통해 논산시 상월면에 있는 ‘백일헌 이삼 장군 종택’에 대대로 전해져온 유물 649점을 수집했다./ⓒ충남도청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국학진흥사업을 통해 논산시 상월면에 있는 ‘백일헌 이삼 장군 종택’에 대대로 전해져온 유물 649점을 수집했다./ⓒ충남도청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국학진흥사업을 통해 논산시 상월면에 있는 ‘백일헌 이삼 장군 종택’에 대대로 전해져온 유물 649점을 수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집된 유물 소장처인 백일헌 종택은 충청을 대표하는 집안 중 하나다.

백일헌(白日軒)은 영조가 ‘충절이 백일을 꿰뚫었다(忠貫白日)’는 뜻에서 이삼 장군에게 특별히 하사한 호이며, 백일헌 종택은 1728년(영조 4)에 일어난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그에게 영조가 내려준 하사금으로 지은 집이다.

이곳에는 현재 11대 종손 이신행(李信行) 선생이 종가의 유풍을 이어오고 있다.

이삼은 본관이 함평이며, 자는 원백(遠伯)으로, 논산에 처음 입향해 세거의 터전을 마련한 부친 이사길(李師吉, 1639~1703)과 남양전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무반가로서의 전통을 잇고 소론의 영수였던 명재 윤증의 문하에서 수학한 인물로, 숙종, 경종, 영조에 이르기까지 문무관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 무신난을 평정한 공으로 분무공신 함은군에 봉해졌고, 정2품 병조판서에까지 올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집한 자료 649점은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료가 대부분이다.

여기에는 이사길, 이삼, 이희일 등 17~19세기에 이르는 집안 인물들의 학문과 사상 및 취미를 엿볼 수 있는 자료에서부터 사회적 관계망을 보여주는 간찰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삼의 문집인 백일헌유고 4책은 정서(淨書)된 필사본으로, 조세 문제, 군역 문제, 이인좌의 난 등 당시 세태와 저자의 행적 및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박병희 원장은 “선대의 숨결이 담긴 유물을 믿고 맡겨주신 이신행 종손분께 감사하다. 앞으로 충청국학진흥사업을 통해 수집한 유물은 고문헌 전문가의 정리와 보존처리를 통해 미래 세대에 안정적으로 보전할 것”이라며 ‘연구가치가 높은 자료를 선별·국역해 널리 대중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청국학진흥사업은 연구원이 충청남도와 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문화 균형발전과 충청권 4개 광역시·도의 충청국학진흥을 위해 문체부 지원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충청권에 멸실되어 가는 유물을 수집하고 연구 및 활용까지 진행하는 사업으로 향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충청유교문화원)’의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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