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당진=하동길 기자] 충남 당진시는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된 당진 이시경 정려의 담장 및 벽체 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시경은 조선 중기 무인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부친 이양원을 종사관으로 수행하였는데 1597년 정유재란때 경상도 남강 하류에서 왜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이시경 정려는 이러한 이시경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대호지면 송전리 369번지에 위치해 있다.
정려는 조선시대에 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현판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정려각을 따로 세우는 것이 많지만 이시경 정려의 경우는 그의 사당인 약산사의 정문인 외삼문의 중앙에 현판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독특해 1993년 당진시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이시경 정려는 당진시 향토유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관내 문화유산으로 향후 향토유적 및 비지정문화재의 유지·보수 및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향토유적은 면천군자정 등 현재 10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당진시 향토유적 보호 조례에 의거해 향토유적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