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의 단계적 등교를 발표한 가운데 충남교육청이 구체적인 학교 운영 방법을 발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 고3부터 등교하고 재학생 60명 이하인 초·중학교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정 형편상 등교를 원하는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 학생의 경우 13일부터 등교해 교사와 함께 원격수업을 받게 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고3과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20일에 고2와 중3, 초1~2학년, 유치원이 등교한다”며 “고1, 중2, 초3~4학년은 오는 27일, 중1과 초5~6학년은 다음달 1일에 등교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학급별로 감축되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작성하고 교과별 평가 계획을 심의·탑재할 방침이다.
또 수업 진행 시 자리 배치는 학생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 모둠 활동은 최대한 자제한다.
학년별로 휴식 시간도 다르게 조정하고 과학실, 도서실 등 특별실 사용도 자제,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교육청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코로나19 방역과 등교수업 몰입의 달’을 운영한다.
회의, 출장, 불요불급한 연수, 행사를 폐지하고 학교 현장으로 보내는 교육청의 공문을 최소화하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교별로 등교 전 위생용품을 비치하고 교내 시설에 대해 특별소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 시 지급할 보건용 마스크와 면마스크도 비치하고 300명 이상 학교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한다.
등교 일주일 전에는 온라인 자가 진단 일일 점검 시스템을 가동한다.
등교 후에는 발열 검사 실시, 학교에서 거리 두기와 이동 자제를 강화하고 확진(의심)자 발생 시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한다.
이어 보건당국에 발생 사실을 통보 후 등교 중지와 학교 시설 통제 및 특별소독을 시행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학교 급식은 시간을 다르게 하고 한 줄 식사, 식탁 가림판 설치, 별도 공간 급식 등 학교 상황에 따라 준비한다.
급식할 때는 선생님이 학생과 같이 이동하고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식사 중 대화 금지, 음식 나눠 먹지 않기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버스 소독, 위생 물품 구비, 운전직원 위생교육 등을 하고 탑승 전 체온측정 시행, 좌석 간 띄어 앉기 등을 지도한다.
학원에는 지자체와 함꼐 방역물품 등을 지속 지원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패드는 등교수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대여하고 확진자 발생 시 2차 추가 휴업을 대비, 전 교원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두 지혜를 모으고 단합이 필요하다”며 “자녀의 체온측정 및 건강상태를 꼭 확인하고 등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