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미래사업 발굴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국내·외 여건과 충남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사업이나 정책을 찾아 중점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6일 도에 따르면, 도의 미래사업은 ▲글로벌 경쟁 환경 급변 ▲국내 인구구조 변화, 소득 불균형 심화, 기존 산업화 모형 한계 봉착 및 저성장 ▲도내 저출산·고령화·양극화 위기, 환경 이슈 증가, 주력산업 경쟁 격화 등에 따라 발굴을 추진 중이다.
발굴하게 될 미래사업 분야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정책 ▲기존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등이다.
또 ▲지역 자연환경과 자원을 활용한 해양·문화·관광 분야 정책 사업 ▲기존 정책·제도·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사업 등도 발굴 대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까지 국책연구원이나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 미래포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미래사업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수집 자료 내용은 국가 정책, 미래 먹거리 관련 국내·외 정책 동향, 지역 산업 발전 방안 등이다.
7월에는 수집 자료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도와 시·군,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시의성과 파급력, 현실성,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7건 안팎의 미래사업을 선정한다.
오는 8∼11월에는 각 미래사업별 여건을 분석해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찾고, 중장기 계획과 연계하며 단계별 추진 전략도 마련한다.
12월에는 최종 보고를 통해 각 미래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도는 이와 함께 도 정책자문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충청남도 미래사업 발굴협의회’를 구성, 6일 위원 위촉식 및 정기회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한다.
협의회 위원으로는 ▲디스플레이, AI, 지역 경제·산업, 국토 및 지역계획, 드론·물류, 이차전지, 과학기술인력정책 관련 국책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등 8명 ▲에너지, SOC 및 교통계획, 문화재, 바이오, 전자, 축제, 행정 분야 대학교수 6명 ▲농촌개발, 친환경농업, 디스플레이, 문화예술, 박람회 관련 민간 전문가 5명 ▲도 공공기관 2명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년 5월까지 1년 동안 분기별로 열리는 협의회에 참여해 각자 분야와 소속 기관의 정책 이슈 리포트를 작성해 공유한다.
또 도정 접목 가능한 정책 키워드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사업을 제안하게 된다.
양승조 지사와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위촉식 및 정기회는 위촉장 수여, 협의회장 선출, 협의회 운영 방안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미래 대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방향’과 ‘속도’로, 미래 설계를 위한 방향을 합리적으로 설정한 뒤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기존 경제·사회 시스템상 문제점에 대한 의견과 각자 기관 및 전문 분야 정책 이슈를 도정에 가감없이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