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서울 이태원발 집단감염 확산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가 연기된 가운데 충남교육청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생활교육을 당부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12일 호소문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더욱 충실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13일 예정됐던 고3 학생들의 등교는 오는 20일로 미뤄졌다.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의 등교 개학도 오는 20일부터 학교 구성원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시행된다.
특수학교는 오는 27일과 다음달 3일로 나눠 등교 개학을 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이번 결정은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입시 일정 등 많은 부분을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밀집 지역에 가지 말라”며 “학생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가정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5개 권역(천안, 서산, 논산, 내포, 보령)에 설치돼있는 진로진학상담센터를 통해 입시와 관련,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 4개 지역(당진, 서천, 아산, 금산)은 찾아가는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로진학정보를 공유하는 밴드 운영을 통해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호소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한 충남 교육가족 여러분!
13일 예정되었던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20일로 연기합니다. 고3 이외의 다른 학년들 등교수업 일정도 일주일 순연합니다.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의 등교개학은 20일부터 학교 구성원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의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입니다. 입시 일정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하였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기 때문입니다. 혼란한 상황으로 인해 교육가족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원칙에 따른 판단과 행동으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에 도민과 교육가족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지금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과 일상이 함께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더욱 충실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항시적인 마스크 착용을 비롯하여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학생 여러분!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방역, 수업, 급식 등 하나하나 점검하며 여러분들과 대면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밀집 지역에는 가지 않도록 해 주기 바랍니다. 선생님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원격수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직원 여러분!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과 행복한 눈맞춤을 기대하며 긴급돌봄, 원격수업, 생활지도, 학교방역까지 챙기고 계신 여러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등교수업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우리 학생들을 더욱 세심하게 챙겨야 할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오늘의 역경을 이기는 힘입니다.
학부모 여러분!
학생들의 등교가 미뤄지면서 입시와 진학 등 부모님들의 걱정도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가정에서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학원 관계자 여러분!
감염병 확산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여러분들도 마음졸이며 학생들을 만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학원 내 방역 점검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마지막 고비인 줄 알았는데, 감염병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 방역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교육청 5개 권역(천안, 서산, 논산, 내포, 보령)에 설치되어 있는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는 고입, 대입의 수시와 정시, 자기소개서 등 입시와 관련하여 대면과 전화 그리고 온라인으로 상담을 하고 있으며, 4개 지역(당진, 서천, 아산, 금산)은 찾아가는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로진학정보를 공유하는 밴드 운영을 통해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3 학생의 등교수업은 연기하지만, 대입을 비롯한 진학지도는 빈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충남도청,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학습지원, 긴급돌봄, 생활지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 내 감염병 차단은 충남교육청 혼자 힘으로 불가능합니다. 교육 가족을 비롯한 충남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학생, 학부모,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