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사건 5주년인 26일 정부 차원의 추모식을 비롯해 천안함 전사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연합통신넷=김현태기자]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늘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리는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이 거행된다.
오늘 추모식에는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5천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영상물 상영,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오늘 행사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표는 어제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언급했다고 새정치연합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 대표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북한이 저지른 만행을 야당이 정부의 무능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추모공연은 국민의 영상메시지와 유가족, 동료, 출신학교 학생들의 현장메시지, 성악중창단 유엔젤보이스가 선도하는 추모곡(불멸의 용사)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공연 형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천안함 5주기 추모음악회'를 시작으로 시군별 추모식 및 안보결의대회,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주요 지역 안보특별사진전, 각급 학교 문예행사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천안함 추모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전 장병이 참가하는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각 부대에서 열고 결의문을 낭독하는 한편 천안함 추모식 시청과 묵념, 전투구보, 행군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부대별로 해상기동훈련, 긴급출항훈련, 적 도발 대비 대응절차 훈련 등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한다.
이밖에 27일 오후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가 해군본부 주관으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