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숨진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유골이 오는 23일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소속 해외교육봉사단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데우랄리 계곡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이후 기상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던 중 사고 발생 100일 만인 지난달 25일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이어 지난 1일 네팔 군경과 주민수색대에 의해 실종 교사 4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수습된 시신은 지난 10일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현지에서 화장됐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네팔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국제선 항공기 운항도 금지됐기 때문에 유골함이 언제 운구될지는 미지수였다.
또 나머지 유가족과 관계자 등의 현지 입국은 물론, 현지 체류 중이던 유가족과 도교육청 현장지원단 귀국도 지연됐다.
그러던 도중 외교부와 도교육청이 네팔 정부에 지속적인 협조 요청을 한 끝에 귀국길이 열렸다는 것.
네팔 정부는 봉쇄령을 해제하지 않고 이번 유골함 운반만 가능토록 배려했다.
유골함은 일본을 경유,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유가족 요청으로 합동장례 없이 가족장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날짜가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유가족들이 지난 사고 때 공항에 입국하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언론 노출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해줄 수 없는 점 이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