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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재 충남도의원, 대산공단·대호만 용수 부족 해결책 제시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5/25 14:49 수정 2020.05.25 15:01
- 농·공업 상생 위한 기업 폐수처리시설 통합관리 및 재이용수 활용 제안
장승재 충남도의원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대호만 일대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충남도의회
장승재 충남도의원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대호만 일대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충남도의회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장승재 충남도의원(서산1·민주)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공단)와 대호만 일대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장 의원은 25일 제3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산공단 통합폐수처리체계 도입으로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제안했다.

1991년 준공된 대산공단은 울산,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1561만㎡(473만 평) 규모에 7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는 1만 5000명이며, 연 매출액은 42조 원, 매년 5조 원 이상 국세를 납부하는 곳이다.

대산공단의 하루 평균 공업용수 사용량은 29만 톤, 이중 17만 톤을 대호호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공단의 경제적 가치 때문에 가뭄이 들어 대호호 저수량이 최저치를 보여도 공업용수 공급을 중단할 수 없다 보니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 농민과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다.

게다가 오일뱅크의 20만 평 증설 등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의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2026년엔 하루 평균 17만 톤의 공업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 수자원공사의 10만 톤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 건설 입찰까지 두 차례 유찰되, 앞으로 물 부족 현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선진국은 물론 삼성 등 대기업과 대구 달성산단 등에선 이미 공업용수를 재활용하고 있다”며 “대산공단 기업들이 각기 보유한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정수된 물을 바다로 고스란히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물 부족 상황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폐수처리시설의 통합 관리를 통해 정수된 물을 재활용한다면 안정적으로 농·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정수의 오염도 개선, 폐수 위탁처리를 통한 공장 제품생산 원가 절감 등 긍정적 효과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기 위해선 연구를 통해 타당성을 미리 따져봐야 하는 만큼 관련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용수부족 문제 시 서로 핑계만 대며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기업과 농민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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