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아산·천안지역 노숙인 60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및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영양 결핍과 열악한 주거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노숙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결핵 유병률이 매우 높다.
이에 도는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통해 취약계층 내 결핵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관리하기 위해 이번 검사를 추진했다.
이날 오전에는 온양온천역에서, 오후에는 천안역 서부광장과 노숙인 자활시설인 천안희망쉼터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결핵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의 이동검진차량을 활용해 문진, 흉부 엑스선 촬영으로 진행했으며 촬영 후 판독 결과,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객담 검사를 실시해 검체를 채취한 뒤 결핵연구원에 의뢰했다.
도는 유소견자 관리를 위해 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1회 이상 추적 검사할 계획이며 결핵 확진자로 판명되면 치료를 진행한다.
결핵은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30%는 잠복 결핵이 되고, 잠복 결핵의 10%는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아울러 도는 시·군 보건소와 협력해 노숙인 대상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또 우리충남푸드뱅크와 함께 음료 및 쌀국수를 제공했다.
도 관계자는 “결핵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결핵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대한결핵협회와 노인결핵검진 협약을 맺고, 노인복지센터 및 주간보호센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동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