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와 발전3사(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의 ‘상생협력 사업’이 지역경제 활력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발전3사와 함께 추진 중인 ‘상생협력 사업’에 대한 1차 연도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4일 도에 따르면 도와 발전3사는 지난 2018년 9월 에너지기업 역량 강화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 관련 기업 또는 발전사 소재 지역 향토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분야’와 ‘사업화 분야’로 나눠 5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 결과, 사업 1년 연도인 지난해 총 96개 기업을 대상으로 144개 과제를 지원, 양질의 인력 확보와 기업 성장 발판 마련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내실 있는 지원프로그램과 다양한 지원 체계 확립으로 수혜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20개 기업이 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아 총 33명의 신규직원을 직접 채용했고, 14개 기업은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72개 기업은 시제품 제작 및 홍보·디자인을 비롯한 경영 컨설팅,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난해 대비 약 229억 원의 매출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당진에 소재한 에이비는 AI를 활용한 스마트축사 관리시스템에 대한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아 특허출원 및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이를 통해 국내의 축산농가에 지능형 장비 도입을 확산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서천의 해미S&F영어조합은 CI 및 BI 등 홍보·디자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천 김’ 상품의 신규브랜드를 출시하고, SNS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발전소 소재 이외 지역에서는 천안시 소재 디앤에프코리아가 ‘레저용 골전도 헤드셋 전용 보조배터리’에 대한 시제품 제작 및 홍보·디자인 지원을 받아 국내 스포츠레저 시장 수요를 개척했다.
이 기업은 향후 고비즈코리아 등 온라인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 1차 연도에 성과를 언급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이 사업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