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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신사업 벤치마킹과 협업으로 코로나 불황 극복..
경제

첨단 신사업 벤치마킹과 협업으로 코로나 불황 극복

박상봉 기자 psbbong@hanmail.net 입력 2020/06/05 04:21 수정 2020.06.05 07:27
에스엠아이 등 4개사 대표 현장간담회 가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윤정목)는 지난 3일 오후 4시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산동금속공업 왜관공장에서 유전 시추용 기계부품 전문기업 에스엠아이(대표 배선봉)를 비롯한 현대코퍼레이션(대표 강종구), 에너피아(대표 이자현), 모든솔라(대표 채종윤) 등 4개 기업과 첨단 신사업에 대한 벤치마킹과 협업을 논의하는 현장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기업성장지원단의 중재로 마련됐다. 먼저 배선봉 에스엠아이(SMI) 대표는 1998년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로 창업하여 2005년 유전 시추용 특수 고압밸브를 개발해 수출하는 등 지난 22년간 유전 시추용 기계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과정과 이 분야에서 구축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신사업을 도입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 노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형풍력발전 사업과 전동기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전기스쿠터, 유틸리티카, 골프카에 이어 최근 병원용 냉온자동배식카를 개발하는 등 신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기계부품에 전념해 오다 첨단기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산단공 기업성장지원단의 중점융성기업 지원사업으로 신규 사업을 빠르게 정착시켜 지난해 45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7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2006년 5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8년 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해마다 급성장 가도를 달려오다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겼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한편, 대구 성서산단에 위치한 자동차용 고무부품 전문기업 현대코퍼레이션의 강종구 대표는 “친환경 자동차와 의료기기, 석유화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고무부품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 역시 기업성장지원단의 중점육성기업에 선정돼 중장기 성장전략 및 실행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고무 부품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과 “향후 10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글로벌 첨단 고무제품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사업 벤치마킹과 협업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자현 에너피아 대표가 신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신사업 벤치마킹과 협업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자현 에너피아 대표가 신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스마트에너지 전문 중소기업 에너피아의 이자현 대표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기업과 ‘온수관 삽입장치 및 삽입 방법에 대한 기술’ 이전을 위해 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면서 “해외 기술이전을 통해 부품·설비 수출, 완제품 유통 등을 위한 현지 거점을 마련하고 에너피아만의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에서 발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피아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기술이전 중개를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러시아, 중국 등 다수 해외 기업들과 기술이전 및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의 형태로 세계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한 혁신형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모든솔라의 채종윤 대표는 세계 최초로 회전 직립 공법을 개발해 3차원 파이프 밴딩 시스템 SSP(Smart Solar Pipe System) 구조의 초간단 부품 혁신과 초간편 시공혁신으로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초기 투자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단공 기업성장지원단의 김사홍 전문위원은 “신규 사업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상호 협업과 공동기술 개발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날 참석한 기업들에 대해 “서로의 장점을 살려 인적 자원 활용과 기업 간 교류를 통한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산단공 기업성장지원단은 ‘기술이전 페어’ 및 ‘신사업벤처포럼'을 수시로 열고 중소기업 기술이전과 시장 창출 및 투자 활성화를 돕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 사업화의 원활한 추진과 보유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기업 간 협업과 교류를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6월 10일 오후 4시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지역본부 별관 1층 컨퍼런스룸에서 에스엠아이를 비롯한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형제파트너 등 5개 중소기업의 신기술 및 신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유망 신사업에 대한 기술 사업화 를 위한 ‘신사업벤처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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