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현식 기자]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2차 복원에 나섰다.
대전시는 5일 오후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감돌고기’는 잉어과에 속한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유등천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위기 어류 Ⅰ급이다.
대전시 깃대종(flagship species) 중 하나인 ‘감돌고기’는 지난해 10월 치어 1500여 마리가 방류된데 이어 이날 추가로 성어 500여 마리가 추가 방류됐다.
여기서 깃대종은 특정지역의 생태ㆍ지리ㆍ문화ㆍ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로, 대전시 깃대종은 ▲하늘다람쥐(산), ▲이끼도롱뇽(계곡), ▲감돌고기(하천) 3종으로 분류된다.
이날 방류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참여기관과 단체에서 어류 증식, 사후 모니터링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했다.
대전시는 올해 하반기에 3차 감돌고기 추가 방류와, ‘금붓꽃’ 복원 식재를 추진하는 등 지역 생태계에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해 미래 생태적 지역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감돌고기 추가 복원 방류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한층 더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18년 9월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우수한 자연생태 보전자원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10선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