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여=유광진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함께 올해 9월까지 부소산성(사적 제5호),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 등 부여군에 있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12개소에 유적지리 정보구축 기반 마련을 위한 공공기준점 측량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12개소는 가림성,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군수리사지, 나성, 정암리 와요지, 능안골고분군, 화지산 유적, 왕흥사지, 관북리 유적, 구드래 일원이다.
이 사업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발굴조사 정보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유적 발굴조사 시에는 조사 대상지와 조사 유구, 출토 유물의 정확한 위치를 기록하기 위해 표준 좌표에 근거한 측량 기준점이 설치되는데 그동안은 조사기관마다 자체적으로 기준점을 설치하여 발굴유적의 지역별 정보 통합, 디지털 지도화에 사실상 어려움이 있었다.
부여군과 문화재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부여군 핵심유적 12개소를 대상으로 측량 기준점을 지역별, 유적별로 통합해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백제왕도 발굴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