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당진=하동길기자] 충남 당진시는 사업비 5억6천여만 원을 들여 초·중·고등학교 43개교 1만8710명의 학생 가정에 3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장기 미등교 개학으로 불용되는 무상급식비 예산을 미등교로 인해 증가한 가정 내 식품비에 대한 경감 측면에서 지원하게 됐다는 것.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교육지원청 관계자, 학부모, 영양교사, 교장, 교무부장, 농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급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공급지원 품목, 단가, 공급시기, 배송방법 등을 협의해 최종 확정했다.
공급지원협의회는 농산물 꾸러미의 구성품목을 △관내 생산 친환경 농산물 △다수 농민이 생산하는 농산물 △배송과정에 안전성이 확보되는 당진산 친환경 해나루쌀, 감자, 양파를 공급한다.
특히 생산 전량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해나루쌀은 개학연기로 판로가 막히자 70여 톤의 쌀이 재고로 쌓여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이 해당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꾸러미 사업을 통해 판로가 막힌 친환경 해나루쌀과 햇감자, 양파 등을 공급하면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