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조승만 충남도의원(홍성1·민주)이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유치 계획, 중입자암치료센터 건립 추진상황, 신도시 주변 악취 문제 등 내포신도시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조 의원은 15일 제32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 혁신도시는 어디로 지정되고 언제 어떻게 추진되며 수도권에서 내려올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전략은 무엇이냐”며 구체적인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내포신도시에 2022년 개원을 목표로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중입자가속기암치료센터 조성계획이 무산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사업자 측의 건립 의지와 중도금 납부로 인한 개원 지연, 정상 추진 여부를 명확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또 내포신도시 발전의 저해 요소로 꼽히는 악취 문제를 비롯해 신도시 내 공공시설 관리체계 개선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그는 “지난 4월 국정과제로 내포신도시 악취 취약지역 점검 강화 대상지로 선정된 것과 별개로 도 차원의 악취해소 노력과 조치를 말해 달라”면서 “특히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시험 가동 중인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관리운영 이원화 문제 등 홍성과 예산 간 경계에 조성된 신도시 특성에 맞춘 공동관리기구 신설에 대한 입장도 답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 의원은 “도내 헌혈의 집이 천안과 아산, 공주 등 동북부에 편중돼 있다 보니 홍성을 비롯한 서부지역 주민들은 헌혈을 하고 싶어도 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을 안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양승조 지사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내포신도시다. 혁신도시 지정 신청을 위해 신청서 작성, 수도권 공공기관 분석 등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7월 8일 개정법안이 시행되면 바로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 중입자암치료센터와 관련해선 “현재 지난 4월까지 납부돼야 할 1차 할부금이 미납된 상태”라며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7월 중에 토지매매대금 전체를 납부하고 종합병원을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변경해 준공하겠다’라는 사업추진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가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악취 저감 기술을 지원받고 특별 교육과 주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 악취를 저감할 것”이라며 “노후축산농가 이전 및 휴업을 유도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현재 악취 민원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내포신도시 헌혈의 집 설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보건복지부 및 대한적십자가와 협력해 헌혈의 집 내포센터가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남도가 기관유치를 실패한 이유와 관련해선 “도민에게 송구스럽다. 소방복합시설 유치를 위해 충남에서만 10개 부지를 추천하는 등 적극 노력했지만, 10개 지역으로 분산된 것도 유치를 실패한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부해양경찰청에서도 도내 5개 시군에서 유치활동을 벌였지만, 내부에서 한 곳으로 정리가 안 돼 도에서 유치를 추진하는 데 어려웠었다”며 “공공기관 유치는 더 철저히 준비해서 실패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