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날이 갈수록 폭염 일수가 길어지고 기온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여름철 폭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충남 만들기에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1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1910년 22.5℃에 비해 지난 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1.6℃ 상승한 24.1℃이다. 폭염 일수는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5.5일로 89%가 증가했다”며 여름철 폭염 피해가 증가할 것을 우려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과 취약시설 보호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폭염대비 관련부서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폭염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확인·지원하고 현장 구급체계를 운영하며 담당자 사전교육을 통해 현장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특별 관리하고 어린이 및 교육시설 안전을 강화한다.
건설현장 안전점검 관리 등 옥외 건설사업장 등의 안전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마지막으로 폭염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고수온 현장 대응반 구축 강화 등 농·축산업 및 어업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한다.
양 지사는 “이번 여름은 코로나19로 감염 방지대책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야외 무더위 쉼터를 더욱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안개 분사장치 등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시설은 사용 자제를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충남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가 개소했다”며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 및 동반자녀에 대한 지원 및 상담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상담 등을 위한 통번역 지원 ▲고용·체류에 관한 상담 지원 ▲ 의료지원 ▲무료법률 지원 ▲여성폭력 예방과 방지에 관한 교육·홍보 ▲임시보호 등의 조치를 담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