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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정황…결국, 돈때문 이었나, 흉기 미리 준비·흥신소 문자 발견

김원기 기자 입력 2017/09/27 09:38 수정 2017.09.27 09:49

[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 배우 송선미(42)의 남편 영화 미술감독 고씨(45)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청부살인 가능성의 정황을 포착하고 현재 수사 중이다. 고씨는 최소 60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소유한 재일교포 곽모(99)씨의 외손자로, 지난 7월 21일 서울 서초구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조모(28·구속 기소)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고 씨의 외조부 곽모 씨(99)의 장남(72)과 장손(38), 법무사 김모 씨(62)를 곽 씨의 600억 원대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했다. 곽 씨의 장손과 김 씨는 먼 친척 사이로 알려졌다. 고씨와 고씨 외할아버지 곽모(99)씨 친자손 간에 벌어진 재산다툼이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곽씨 외손자인 고씨는 곽씨 재산에 자신 몫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곽씨 친자손과 갈등을 빚어왔다. 곽씨는 일본에서 호텔과 레저 등으로 큰 돈을 벌었으며 신한은행 설립에도 관여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에서 살해범 조씨는 “고씨에게 재산 정보를 주는 대가로 2억원을 받기로 했지만, 고씨가 1000만원밖에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단독범행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고씨 살인 사건의 배후에 장손 곽씨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송선미 남편의 외할아버지 곽 씨는 일본 교토(京都)의 4성급 호텔 등 수백억 원대 자산을 소유한 재일교포 재력가로 알려졌다. 곽 씨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장손에게 물려주기로 하면서 가족 간 재산 분쟁이 벌어졌다. 송선미 남편은 어머니를 도와 곽 씨의 장남과 장손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다.

실제로 조씨는 “소송 관련 정보를 다 주겠다”고 의도적으로 고씨에게 접근했고, 고씨에게 돈을 더 달라고 부탁하러 가면서 미리 흉기를 준비해 갔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장손 곽씨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는 등 막역한 사이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했으나 조씨와 곽씨 장손 등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곽씨 장손이 조씨에게 살해 방법을 묻거나 흥신소를 통해 청부살인을 알아보라는 등 고씨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조씨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담겨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조씨는 청부살인 정황 증거에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씨의 범행 배후에 곽 씨의 장손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 씨가 B씨와 송선미 남편 고 씨에 대한 살인을 모의한 정황 등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씨는 묵비권을 행사 중이며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곽씨의 장남, 장손, 법무사 김씨가 서류를 위조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이들에 대해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25일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와 4부에 합동 수사를 맡겼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씨의 범행 배후에 곽 씨의 장손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 씨가 B씨와 송선미 남편 고 씨에 대한 살인을 모의한 정황 등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미는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촬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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