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안데레사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노사정 위원회 대타협 디데이인 31일 "지금이야말로 미래 세대를 위해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유종의 결실을 맺어주길 기대한다"며 "노사정 모두의 책임 있는 결단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노동시장의 낡은 제도와 관행 때문에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열심히 일해도 저임금·차별·고용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개혁과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은 노사정 대표들이 노동시장 구조개혁 대타협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한 마지막 날"이라며 "이것은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결단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혁이) 하루 늦어질수록 매일 80억원의 보존액이 들어가며 내년부터는 100억원씩 연간 3조 7000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며 "이유로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역사와 국민 앞에 큰 누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후손들이 누굽니까. 바로 우리의 아들 딸들 아닙니까. 사실 부모님들은 자기 자신보다 후손들의, 자녀들의 앞날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이 후손들은 다름 아닌 이제 살아가야 될 우리 아들 딸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하는것이 이시대의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연금 개혁이 하루만 늦어져도 매일 80억원 씩 보전액이 들어간다며 여야가 대타협 기구의 대안들을 모아 연금개혁 특위 시한내에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불확실한 정부사업으로 인한 세금 낭비와 비리에 대해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 고 말하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에서 추진된다면 결국 피같은 세금으로 메워야 하고 비리까지 합쳐진다면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