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현식 기자] 대전지역 어린이집 원장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되며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대전시가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대전시내 어린이집 전체를 휴원 조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대전시 5개구 어린이집 전부(1203곳)에 대해 내일부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인 7월 4일까지 휴원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113번 확진자가 동구 대성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어린이집을 통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풀이된다.
허태정 시장은 “다만, 어린이집 휴원에 따라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서는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동구 대성동의 해당 어린이집을 29일부터 폐쇄(2주, 7월 13일까지) 조치하고, 종사자 7명과 원생 19명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113번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한 모든 신도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판암장로교회에 오는 7월 12일까지 집합금지조치를 시행했다.
허태정 시장은 “학원 관계자들께서도 가족 간 감염사례가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해 방역수칙 등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증상발현 후 3~4일 만에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의원을 먼저 방문하지 마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우선 상담과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 보건복지부의 전국 시도별 어린이집 휴원 현황에 따르면 현재 시도 전체 어린이집이 휴원 중인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