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819건을 계약 전 원가 심사해 1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별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337건 120억 원 ▲용역 220건 26억 원 ▲물품 262건 4억 원 등이다.
이는 설계 항목별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새어나가는 예산을 찾아낸 것이다.
도 감사위는 단순히 심사를 통해 감액만 한 것이 아닌, 안전과 품질 향상에 관련된 과소 설계에 대해서는 예산을 증액하기도 했다.
실제 지방도 647호 신창교 재가설공사 등 33건에 대해선 8억 원을 증액하는 등 부실 용역·공사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도 감사위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공사 진행 시 설계 변경으로 10% 이상 증액이 필요할 경우 설계 변경에 대한 타당성 심사를 진행, 총 4회에 걸쳐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와 별개로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보도블록, 흄관, 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실제 토석 267건 41만 1000㎥를 재활용해 약 1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김종영 감사위원장은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는 감사행정을 벗어나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컨설팅감사 및 적극행정 면책제도 운영할 것”이라며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감사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