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민들이 선택한 ‘충남 2030 문화비전’의 핵심 표현·가치 키워드는 ‘함께’·‘창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한 달간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한 ‘충남 2030 문화비전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 최종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의견수렴은 도의 문화비전에 담고 싶은 가치와 정책 과제에 대한 도민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분야별 키워드 위주로 조사했다.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의견 수렴에는 도민 2421명과 타 시·도 600명 등 총 3021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1%), 40대(24%), 20대(21%)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이번 설문 가운데 문화비전 핵심 표현·가치 분야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키워드는 ‘함께’·‘창의’이다.
조사 결과, 문화비전 핵심 표현으로는 ▲함께(168명) ▲자유(144명) ▲다양(141명) ▲미래(116명) ▲혁신(116명) 순으로 반응이 높았다.
핵심 가치로는 ▲창의(39.5%) ▲다양(35.9%) ▲상생 공생(30.4%) ▲혁신(25.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 생활체육, 문화관광 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갯벌·온천·휴양림·해수욕장 등 자연 자원(51.6%) ▲보령 머드·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백제문화제 등 축제(47.3%) ▲백제문화 유적지·천주교 성지 등 역사 유적지(40.0%) 등의 순으로 선택됐다.
분야별 핵심 키워드로 가장 많이 선택된 답변은 ▲문화예술 ‘생활문화’(46%) ▲문화유산 ‘관광과 연계’(55.3%) ▲문화산업 ‘문화 콘텐츠’(56.7%) ▲문화관광 ‘지역 특화 스토리텔링’(44.3%) ▲건강 체육 ‘공공 체육시설’(51.8%)로 조사됐다.
도의 장기적인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통해 실현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문항에는 ▲가까운 장소에서 생활문화·체육·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실현(39.8%) ▲충남의 개성이 살아있는 문화지구 조성으로 문화적 자부심 고양(30.7%) ▲문화 창작 환경의 개선과 창작 공간 활용 활성화(30.3%) 순으로 답변했다.
도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개방형 질문에 대해서는 ▲참여와 관심 유도(264명) ▲문화 기반시설 확충과 이용 활성화(236명) ▲문화격차 해소(207명) 순으로 응답했다.
도는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도의 문화·체육·관광을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문화비전 수립 과정에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스트리밍 공청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문화를 쉽게 향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한 도민의 욕구와 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필요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도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적 가치와 정책 과제를 파악해 2030 문화비전에 반영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