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성매매 여중생 살해 피의자의 유사 범행 사실이 연이어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봉천동의 모텔에서 A(14)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김모(37)씨가 지난달 11일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17일 범행은 피해 여성 C(34)씨가 김씨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C씨 역시 지난달 17일 성북구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만났으며, 성관계 후에 김씨가 수면마취제로 입을 틀어 막고 기절시킨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6일 조건만남으로 만난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성매매 대가로 건넸던 13만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검거됐다.
붙잡힌 김씨를 상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11일 서초구의 한 모텔에서 김씨와 조건만남을 가진 B(23·여)씨 역시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C씨의 피해까지 드러남에 따라 김씨의 범행은 현재까지 모두 3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