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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 여왕개미 행방묘연... 안심할 수 없어 11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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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 여왕개미 행방묘연... 안심할 수 없어 11월까지 합동조사

김하경 기자 입력 2017/10/10 10:39 수정 2017.10.10 11:11
사람을 죽일수있는 돈가진 붉은불개미 추가확산 우려

[뉴스프리존,부산=김하경기자]지난 28일 국내 처음으로 독성이 강한 붉은개미가 발견된 후 열흘이 지나도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적재 장소 아스팔트 틈에서 25마리 가량이 처음 발견 후 다음 날 최초 발견지 인근 아스팔트 밑에서 1000여 마리 규모의 개미집이 나왔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을 지녔으며, 고향은 중앙아메리카 지역으로 물렸을때 사람마다 증상의 속도는 다를수 있으나 심한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한 해 100명 이상이 이 개미에게 물려 숨지는 사례가 있다.

여왕개미는 일개미와 다르게 독침은 없으나 한 번에 1500개씩 알을 낳기 때문에 추가 확산을 줄이기 위해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8일 경기도 의왕과 경남 양산에 위치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두 곳을 정밀 조사한 결과 ICD에는 붉은불개미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안심할수 없어 컨테이너를 타고 옮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전국 34곳 항만과 컨테이너기에서 이뤄지는데, 처음 발견된 곳엔 약재 살포한 후 발생지역 5백미터 내에 10미터 간격의 트랙을 하나씩 설치하여 항구마다 화물을 내리는 지점에서부터 반경 1㎞ 이내 지역에 트랩(함정)을 설치했다.

또한 지난 9일 부터 대학교수와 환경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소속 전문가 등 21명의 전문가를 투입돼 육안 조사와 트랩 조사를 병행하여 개미활동 시기인 11월까지 주2회 합동조사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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