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기자] 지난 6일 부산에서 70대 연상연하의 한 부부가 탄생했다.
사)자살예방전국학교연합회 부산본부주최로 생활고로 인해 어려운 생활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고 했던 임(여.77)씨는 사)자살예방전국학교연합회(자예연) 김시흥 (남.71)사무총장을 만나 상담을 해 오면서 인연이 돼 새로운 삶을 기약하며 이 두 분은 백년의 기약을 맺게 됐다.
사)자살예방전국학교연합회 김하경 부산본부장은 '생활고로인한 노인들의 높은 자살율과 고독사와 특히 황혼인혼으로 인한 사회의 또 다른 대책방안이 시급한 이 시기에 사)자살예방전국연합회애서는 따뜻한 소식과 희망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백년기약으로 한 가정을 이룬 김시흥(자예연)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부터 부산 곳곳을 다니며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상담으로 희망을 배푼 생명의 봉사자로 많은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자살의 근본 문제인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이들의 문제를 정부의 지원금으로 병원비와 주거비를, 특히 생활고로 인한 신용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정부의 지원금이 제외돼 자신의 사비를 들여 어려운 분들을 보살펴 왔다.
김 사무총장은 월남참전 후유증으로 인해 세 차례 병원에 있었고, 심장수술까지 받으면서도 아낌없이 이웃을 먼저 돌아보며 더불어 살고자하는 따뜻한 마음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기도 하다.
이번 백년 기약을 맺은 김 사무총장은 '내가 살아오면서 잘 한 일중에 첫번째는 사)자예연 생명지킴이 봉사자로 활동을 해 온 것이고, 두번째로는 이 봉사의 결실인 그 봉사를 받은 분과 백년기약으로 새로운 삶을 함께한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사무총장과 백년기약을 맺은 임씨는 '평생에 면사포를 한번 써보는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져 너무 기쁘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자예연 생명지킴이를 통해 삶을 포기해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을 새로운 삶으로 선도하는게 앞으로 남은 저의 숙제이며 보답을 하는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인들과 백여명의 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이 두분의 백년기약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