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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노벨상 취소 공작 박지원, 이명박 다운 "천인공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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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노벨상 취소 공작 박지원, 이명박 다운 "천인공노할 일"

손상철 기자 kojison@naver.com 입력 2017/10/10 13:15 수정 2017.10.10 21:46
▲ 국민의당 박지원의원

[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9일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을 모의한 것과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민족 역사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대통령이다”고 10일 강하게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을 모의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디제이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대표는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연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상 취소공작은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역시 이명박 대통령답다"고 비판 박 전 대표는 "여러 차례 로비를 받아봤지만 수상을 해 달라고 로비를 했지 한국 사람들처럼 수상하지 말라고 로비하는 것은 처음봤다"고 한 당시 노벨평화상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것을 취소하려고 했다는 것은 민족 반역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해서 소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많은 시련을 겪고 나니까 무엇을 좀 커버해 보려고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송두리째 부인하는 그런 작업 아니었는가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방송사 블랙리스트, 자신을 둘러싼 빨갱이 논란, 대북퍼주기 논란 등이 같은 맥락에 있으며 그 배후에 국정원이 개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대표는 "문건으로 남겨져 발견되고 있는데 왜 이게 조작이고 보복인가"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과거)비판적 얘기를 하는 박지원 같은 사람 라디오 인터뷰도 못하게 하는 게 있었는가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에 대해 박지원 전 대표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의 직접지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소환조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아무리 숨기려 해도 진실은 밝혀진다"며 "직접 (지시)했다고 하는 것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소고발에 대해 "아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수사가 미진하다면 공식기구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른바 '국정원 블랙리스트건', '박원순 제압문건' 등으로 고소가 된 상황이다.. 한편, 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도 사실상 선언했다. 그는 “이번 12일 연휴 동안에 전남은 물론 광주·전북 일부를, 특히 전남은 샅샅이 다녀봤다”며 “우리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 승리하지 않으면 존폐가 의심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기왕에 말씀드린 대로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등 이런 당대표급 인사들이 이번에는 전면에서 뛰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한 번 이끌고 가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하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게까지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어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롭다”고 답했고, 진행자가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하자, “그러면 맞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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