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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황 연작 장해 원인·방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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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황 연작 장해 원인·방제 기술 개발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7/23 09:02 수정 2020.07.23 09:13
- 도 농기원, 토양훈증제 사용 토양 소독법으로 병원균 방제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지황의 연작 장해 원인과 방제 기술을 찾아냈다./ⓒ충남도청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지황의 연작 장해 원인과 방제 기술을 찾아냈다./ⓒ충남도청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지황의 연작 장해 원인과 방제 기술을 찾아냈다.

23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현삼과 여러해살이풀인 지황은 주로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혈당을 낮추고, 피를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도내 지황 재배 면적은 200㏊이며 재배 규모는 국내 생산량의 50% 이상이다.

지황은 연작을 하면 뿌리가 썩고 잎이 말라죽어 매년 새로운 밭을 찾거나 3년 이상 휴경한 후 다시 재배해야 했다.

이에 도 농기원은 도내 지황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코자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황의 연작 장해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개발했다.

연작 장해는 토양 병원균인 푸사리움 솔라니(Fusarium solani)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 토양에서는 적은 밀도로 존재하지만, 지황을 연작할 경우 밀도가 증가해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작 장해를 막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토양훈증제를 사용하는 토양 소독법을 개발했다.

토양훈증제를 사용하면 고사율은 3% 이하로 낮아지고, 무처리 대비 수량은 37%, 상품화율은 2배 이상 늘어났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아직 약제가 지황에 사용 등록되지 않아 등록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는 토양 소독을 통해 연작 장해를 줄여 매년 밭을 옮겨 심어야 했던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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