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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로드킬 음성 신고 시스템 시범 운영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7/27 09:37 수정 2020.07.27 09:59
- 로드킬 바로신고 서비스 실시…신고 편의성·안전성 향상
충남도가 도민 안전을 위해 보다 쉽고 안전한 ‘로드킬 신고 시스템’을 마련한다./ⓒ충남도청
충남도가 도민 안전을 위해 보다 쉽고 안전한 ‘로드킬 신고 시스템’을 마련한다./ⓒ충남도청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가 도민 안전을 위해 보다 쉽고 안전한 ‘로드킬 신고 시스템’을 마련한다.

도는 27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15개 시·군 대상 ‘로드킬 바로신고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로드킬 바로신고는 에스케이(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앱(App) 티-맵(T-map)과 연계한 음성 신고 서비스이다.

에스케이텔레콤,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등과 협업·추진하는 이번 서비스는 2018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사업’ 공모에 제안·선정된 사업이다.

도는 시스템을 구축코자 관계기관 등과 회의·간담회·토론회 등을 지속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 기반을 다져왔다.

그동안에는 운전 중에 로드킬을 발견하면 정차한 뒤 전화나 앱을 사용해서 신고해야 했으나 이번 서비스는 주행 중에도 음성 신고가 가능해 기존 방법보다 안전하고 간편하다.

운전자가 차량 내장형 티-맵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에 설치한 티-맵 앱을 통해 음성으로 로드킬 바로신고를 하면 도가 개발한 로드킬 플랫폼이 신고 위치와 방향 등 내용을 분석해 처리를 담당하는 해당 도로기관으로 전달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휴대폰 앱을 통해 티-맵 사용 중 로드킬을 발견한 경우 음성 인식 서비스 명령어 “아리야”를 말한 뒤 “로드킬 신고해줘” 또는 “로드킬 제보”라고 말하면 된다.

도가 개발한 로드킬 플랫폼은 해당 지역 신고를 필터링해서 중복 신고를 방지하고, 신고 위치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출동을 돕는다.

도와 협력기관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로드킬 신고 지역에 대한 통계 분석을 실시하고,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내년부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이 우수사례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범 사업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발굴·추진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방도를 대상으로 로드킬 현황조사 및 도로 안전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로드킬 다발구간을 선정하고, 예방 시설물 설치 등 안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또 도는 예방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15개 시·군 도로보수원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굿로드’ 앱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처리 결과를 국립생태원으로 전송하는 등 로드킬 저감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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