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하나의 선도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현재 노인 인구가 819만 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인구의 15.8%에 해당하는 수치다.
충남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2019년 말 노인인구가 38만 6674명이며, 전체인구의 18.2%에 달하고 있다는 것.
오는 2045년이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보고서도 있다.
양 지사는 “83세의 기대수명과는 달리 건강수명은 64세에 불과하다”며 “19년이라는 간극을 좁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공주시에 어르신 전용 놀이기구 10~12종을 설치하고 각종 운동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여가를 더욱 건강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놀이터’를 조성한다.
놀이터는 근력운동보다는 균형과 유연성 운동기구 중심으로 설치되고 안전을 고려해 베리어프래(무장애 시설)로 설계된다. 8cm 이상의 탄력소재 바닥공사도 실시된다.
도는 어르신 놀이터가 운동을 뛰어넘어 여가 및 상호교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자, 화장실, 벤치, 비가림 시설 등 편의시설도 구비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노인복지시설과 연계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이용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극복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