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현식 기자]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황의만) 펜싱부는 경북 김천에서 개최된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는 제48회 문체부장관기 대회 결승에서 불곡고등학교에 4점차(45:4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충남기공고 펜싱부는 제58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불곡고등학교에 2점차(45:43)로 패해 아쉽게 3위에 그쳤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만회했다
충남기계공고 펜싱부는 올해 첫 대회에서 3위를 하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절치부심한 끝에 두 번째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울산고등학교를 45:38로 승리를 거뒀고, 8강전에 만난 경남체고는 4강전에서 자주 만나는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의 라이벌 학교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경기가 시작되었으나 11점 차(45:34)의 대승을 거뒀으며, 4강전에서는 광주체고를 16점 차(40:24)로 낙승을 거두며, 경기를 치를수록 큰 점수 차를 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큰 기여를 한 선수는 1학년 선수들였다. 1학년 신환규 선수는 1경기에서 3점을 리드한 상태로 2경기로 넘겨주었고, 3경기와 8경기에 나선 1학년 김지찬 선수는 점수 관리를 잘하여 45:41로 이전 대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특히 전용연습실이 없어 일반 학생들과 강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충남기계공고 펜싱부는, 올해 2학년 선수 부재로 선수층이 얇아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선수 시절에 한 번도 입상한 적이 없는 1학년 선수들에게, 두 번째 전국 대회에서의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며 전국 최강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충남기계공업고 황의만 교장은 매 대회 출전 전후로 교장실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주며 따듯하게 격려하고 있는데, 충남기계공고 펜싱부에는 학생선수들과 함께 연습경기도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인성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전철구 코치가 있어 앞으로도 강팀으로서의 위상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