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지역별 특성을 고려, 호우·폭설·지진 등 자연재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도민에게 알리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도는 행정안전부 ‘2020년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침수위험이 큰 저지대나 급경사지 등 붕괴 위험지역, 노후한 위험 저수지 등 재해 위험지역에 디지털 계측장비와 재난상황 전파 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지형 등에 따라 재해를 견딜 수 있는 기준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춘 관찰 장비로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이를 통해 재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위험징후가 나타나면 조기경보 체계를 가동해 주민들이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된다.
도는 우선 공주·보령·아산·당진·서산시와 홍성·예산·부여군 등 8개 시군 재해위험지역 13곳에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내년 초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인공지능(AI) 스피커, 마을방송, 전광판 등으로 재해위험 경보를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구축하는 13개소외 별개로 매년 조기경보 시스템을 22년까지 도내 15개 시·군 전 지역에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예·경보 시스템을 확대·구축할 계획”이라며 “최신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대비하고 예측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