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한국당-바른정당 3선, 한국당 합류 최대 9명 예상..
정치

한국당-바른정당 3선, 한국당 합류 최대 9명 예상

김현태 기자 입력 2017/10/13 20:17 수정 2017.10.14 13:28
한국당 홍준표대표, 바른정당 유승민의원

[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바른정당 통합파 10여명이 빠르면 이달 안에 집단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 의원들이 보수 양당의 통합을 넘어 보수세력 대결집을 위한 보수 대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국회에서 양당 3선 의원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세력이 흩어진 것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합 실무 추진위원 명단을 당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3선 의원은 13일 전화통화에서 “김무성, 이종구, 김용태, 김영우, 황영철, 정양석 의원 등이 탈당을 결심했다”며 “탈당할 의원은 10∼11명”이라고 밝혔다. 탈당 시기는 이달 안이 될 가능성이 크며, 26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신청 이전에 결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모임을 공동 주도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도 당 지도부에 정식으로 대통합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자는 안건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탈당파의 한 의원은 탈당 시기와 관련해 “마냥 늦출 수 없다. 이달 안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탈당 시기에 대해 의견을 듣고 있는데, 26일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신청 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탈당 시기를 서두르는 것은 11월13일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대표로 선출돼 당 체제가 정비되면 결행을 하는 데 ‘실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의 한 의원은 “간절하게 (자강파를) 설득을 했으나 요지부동이다”며 “한국당이 (친박핵심에 대한) 최대한 (징계)조치를 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당대당 통합이 안 되면 어쩔 수 없다”며 집단 탈당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황영철 의원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당대당 통합 논의를 통해 분열되기 이전의 체제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독자적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유승민, 정병국, 이혜훈, 김세연, 하태경, 유의동, 지상욱, 정운천, 박인숙 의원은 자강파로 당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운천 의원은 이날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 결성을 하는데 정치공학적으로 몇 명이 간다고 가정해 보라. 국민이 용납하겠느냐”며 당을 떠나려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지 의원도 “유승민 의원을 설득하기 전에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내가 추워서 있기 힘드니 따뜻한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게 더 남자답다”고 탈당파를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매일 오전 개최해 오던 당 회의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열지 않았다. 당직자들은 국정감사 때문이라고 강조했으나 통합파와 탈당파가 마주치면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임에는 한국당 11명, 바른정당 4명 등 모두 15명의 3선 의원이 참석했고,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통추위 대변인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참여할 위원으로 이철우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김성태 의원 3명을 선정했다. 한국당은 통추위를 중심으로 바른정당 및 외부 보수진영과의 ‘통합 플랫폼’을 논의하는 동시에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통합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17일이나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할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선출직인 만큼 인위적인 출당 조치가 어렵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서, 최 의원의 징계는 분리해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