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대전 관내 4개 대학(우송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 한밭대)과 연계해 '고교학점제 실현을 위한 교원 다(多)과목 지도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따른 다양한 과목 선택권 보장의 기반 조성 역할을 하게 되며, 선호하는 선택과목에 대한 이해 및 학교 현장 실행 능력 제고를 통해 교육과정 다양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고교-대학-지역사회 연계 원클래스(ONE-CLASS)의 일환으로, 특히 대학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과목들에 대한 전문적인 심화 연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등학교 해당 교과 전공 교사 약 176명을 대상으로 각 과정별 30시간으로 진행될 11강좌의 학교별 연수 프로그램은 ▲우송대(전문교과Ⅱ 실무과목 바리스타, 양식조리, 제빵) ▲충남대(보통교과 교양선택과목 교육학, 심리학) ▲카이스트(전문교과Ⅰ 과학계열 생명과학실험, 화학실험, 물리학실험) ▲한밭대(전문교과Ⅱ 실무과목 3D모델링·프린팅, 드론 코딩, 드론 조종)이다.
연수 일정은 강좌별로 상이하며, 연수비는 전액 대전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 및 인원 조정의 과정을 거쳐 실험 및 실습이 필요한 강좌 외에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5월, 위 4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대학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교원의 다과목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강좌를 확대해 교사들에게 더 많은 연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고덕희 교육정책과장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교사 재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이 가진 강점과 고등학교 수요를 결합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