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프리존] 전광훈 기자= 국내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 운행에 나선 전북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수소자동차의 보급을 늘리고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서 그린뉴딜을 선도키로 했다.
시는 올 하반기 수소자동차 민간보급을 확대하고 수소충전소의 운영을 시작하는 등 친환경 수소교통체계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수소차량이 연료전지의 발전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발생하지 않고, 공기를 정화해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효과가 있어 저탄소·친환경 등 그린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자동차의 경우 시는 올 상반기 총 140대를 민간 공급 물량으로 정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118대를 추가 보급키로 했다.
개인 또는 법인이 수소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1대 당 가격의 절반이 넘는 36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3350만원의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양산형 수소 시내버스를 송천동 공판장과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5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전주를 누빌 수 있도록 교체할 방침이다.
시는 수소차량의 보급과 함께 충전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오는 9월에는 전주지역 1호 수소충전소가 송천동 버스회차지 옆에서 운영을 시작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삼천동 버스회차지에도 충전소가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동시에, 시는 수소차량과 수소충전소와의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부 관련부처와 협력관계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인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돼 수소교통과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택, 공공시설 등 건축물에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함으로써 효용성을 검증하는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과 수소생산시설로부터 수소충전소까지의 유통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한 수소공급 인프라 구축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 수소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수소놀이체험관과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통합안전 관리센터 건립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수 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를 확대하고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그린에너지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그린뉴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수소기반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과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