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가 충남교육청의 9월 1일자 교원 정기인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충남교총은 7일 성명서를 통해 “김지철 교육감은 교원 정기인사에 공정한 인사원칙을 깨버리고 코드·보은인사를 또다시 단행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충남교총에 따르면 도입 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교장 공모제는 단체의 승진 하이패스화와 교육감 코드인사 완성을 위한 제도 등 불명예를 가득 안고 지금껏 유지돼왔다.
이 때문에 김 교육감은 인사 때마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 악용 ▲특정교직단체 출신을 위한 코드인사 강행 등 코드·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여 왔다는 것.
충남교총은 “이번 인사의 문제는 인사가 확정 발표되기 전부터 나돌던 항간의 소문과 설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는 충남교육가족을 우롱하는 처사다. 국가기관을 사유화하겠다는 교육감의 잘못된 인사원칙”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육감의 측근이 교육청의 핵심 보직과 공모교장에 앉고 교사가 2단계를 뛰어넘어 파격 임명됐다”며 “교육에 헌신해 온 대다수 충남교원들은 큰 상실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교장이라는 자리는 단시일 내에 이룰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수업지도와 학생생활지도는 기본, 행정업무의 경험과 교육공동체 간의 다양한 사안과 문제의 조정·중재·원활한 운영 등 단순 교과 능력뿐 아니라 전문적인 경영·업무역량을 길러야만 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