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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만수 전 SK 야구감독, “KBO 챌린저스 직장인야구대회”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8/10 09:17 수정 2020.08.10 09:31
이만수 전 SK 야구감독./ⓒ이만수
이만수 전 SK 야구감독./ⓒ이만수

챌린저스 직장인야구대회는 야구선수 출신자들의 사회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 유도 및 직원 채용 장려 그리고 직장동호인 야구팀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케이비오가 주최가 되어 해마다 열리는 아마추어 야구인의 잔치이다.

나 또한 이 대회에 참가해 재능기부 한지도 어느덧 6회째가 되어가고 있다. 올해도 어김 없이 야구 일일 레슨를 부탁을 받게 되어 곤지암에 위치한 야구장으로 달려갔다. 개막전인 오늘 코로나 여파로 다른 해보다 참가자가 줄기는 했지만 그 열기는 해마다 더해 가는 것 같다.

작년만 해도 전국적으로 16팀이 참가를 했고 참가 선수단 전체에서 아마추어와 프로에서 뛰었던 선수출신들이 무려 106명이나 되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챌린저 야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몇몇 팀은 이미 아침 8시가 되기 전부터 야구장에 나와 훈련 및 경기 준비를 했다. 나의 일일 레슨시간은 첫 게임이 끝나자마자 11시부터 시작이 되었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참가를 했기 때문에 일일이 다 해줄 수 없어서 미리 신청한 몇몇 선수들과 팀마다 한두 명 더 차출해서 일일 개인레슨을 해주었다.

이만수 전 SK 야구감독./ⓒ이만수
이만수 전 SK 야구감독(사진 가운데)과 직장인 야구단./ⓒ이만수

개별 레슨을 시작할 때만 해도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은 비가 내림에도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집중하며 듣는 선수들을 위해 나 또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열띤 분위기였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이런 시간은 즐거울 뿐만 아니라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해 7년째를 거행하면서 야구인들뿐만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동호인 그리고 직장에서 야구 하는 사람들이 KBO 챌린저스 직장인야구대회를 너무 좋은 취지의 야구대회라고 칭찬한다. 예전에 프로가 없을 때 실업팀이 있어 야구인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되었지만 프로야구가 탄생하고부터는 실업야구가 없어지자 아마추어에서 야구했던 수많은 선수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선배로서 많이 안타까웠다. 젊은 시절 오로지 야구가 좋아 청춘을 보냈지만 프로에 입단하지 못하면 오갈 데 없어 낙심하며 괴로워했던 후배들이 직장생활과 야구를 병행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직장야구팀들이 야구를 할 때 선수출신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비록 화려하지도 않고 방송에 중계되지도 않는 그들만의 잔치일지 모르나 KBO 에서 이런 대회를 열어 줌에 있어 야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직장인들이나 수많은 동호인들에게는 큰 도전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회가 수많은 직장 동호인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체력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선수출신 직장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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