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2020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으로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 산업(설비․부품․장비․정보화․서비스 등)의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이 모여 비용 감소와 기술혁신의 융복합 효과를 가져오는 집적단지 조성을 의미한다.
창원시는 정부의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 및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과 기업의 집적 현황, 기술 역량 등을 고려하여 기존 석탄화력발전 중심에서 가스복합발전 산업으로의 생태계 전환을 위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270MW급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여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터빈 생산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149기 가스터빈은 모두 해외제품으로 구매와 유지보수비를 합하면 약 12조원이 넘는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시점에서 가스복합발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친환경 발전원의 연구개발에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연구거점, 산업거점으로 구분하고 ▲연구실증지구(진해연구자유지역), ▲코어지구(창원국가산업단지), ▲투자지구(가포지구 항만배후단지 및 강소연구특구) 등으로 사업대상지를 구성하여 가스터빈 산업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 전문인력양성, 기술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여 가스복합발전 전략 수립과 기업·기관 유치, 성능·신뢰성 평가 및 성과관리 등을 수행하고 가스복합발전의 기술지원과 사업화 지원체계를 일원화하여 관련 산업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정부 에너지인력 양성사업 유치를 통해 가스복합발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학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설립하여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 재직자 역량강화 등 교육과정을 지원할 것이며, 가스터빈 제조기술 지원센터 구축, 가스터빈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의 국책사업 또한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융복합단지 내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에너지 관련 기술․서비스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 특화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와 세제지원, 에너지 기술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시 가점 부여,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우대 지원 등의 혜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약 2조 3,70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63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4,288명의 고용유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며, 2034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 24기를 신규건설하게 될 경우 약 17조원의 시장 창출로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따라 6조 8,578억 원의 생산유발과 2조 1,04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그리고 12,41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지역주도 에너지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가스발전을 통해 친환경발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가스터빈 기술력을 항공, 군함산업과 공유하여 이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함께 발전하게 될 것이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천연가스발전이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초미세먼지 1/8수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1/3수준으로 적게 배출되며, 기술발전을 통해 수소터빈 발전으로 전환될 시 안정적인 대규모 발전과 친환경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영진 제1부시장은 “가스복합발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은 코로나19·지역산업 경기침체 등의 비상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그린 뉴딜 계획의 취지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창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