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22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75회 정기연주회, 단재의 혼"을 통해 창작 합창 음악극(Cantata Music Drama) 장르의 정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속에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단재 신채호 '천고' 발행 및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 독립 영웅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전예술의전당·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공동 기획으로 마련된 가운데, 한밭벌 독립 영웅인 신채호 열사의 고단했던 투쟁사를 노래와 춤 그리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가슴 벅찬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는 호평이다.
이번 창작 합창 음악극 "단재의 혼" 공연은 천재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천경필 지휘·감독과 작곡 정순도, 연출 윤상호, 대본 정준, 편곡 김민아·안성혁, 안무 양찬희, 영상 장수호, 자문 최창희 등,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전예술의전당 주관으로 이뤄졌다.
이날 열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주목된 출연(Cast)에는 신채호(배우 김수현, Ten 배은환), 이토(배우 민병욱), 야마사끼(Ten 김남표), 신승구(Ten 박푸름), 신기선(Bass 최설), 신규식(Ten 김동우), 신백우(Ten 이성현), 장지연(Bar 조병주), 특별출연 할아버지(Bass 김형기), 박자혜(소리 지현아), 합창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연주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용 양찬희무용단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단재의 혼" 공연은 대전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객석을 사회적 거리두기에 한층 높여, 자리를 두자리 이상씩 띄워서 앉도록 해 대전시의 철저한 방역관리가 주목됐다. 반면 예약 시 자리 부족으로 일부 팬들은 공연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이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후, 천경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10개월 동안 연습한 보람있게 여태껏 한 공연중 최고였다고 자부한다"며 "찾아오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고생한 단원들이 오늘 공연과 음악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천경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모인 자리에서 감격의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단원들에게 자신을 낮추며 "잘 해 줘서 고맙다... 아주 잘 했다"는 만족감을 표하는 감사의 인사로 시립청소년합창단원에게 애정을 드러내 훈훈한 감동이 전해졌다.
아울러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이날 공연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실감케 했다.
한편, 대전의 꿈나무인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지난 1982년 창단되어 뛰어난 기량과 발전된 테크닉으로 새로운 합창을 만들어내며, 정기연주회,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대전의 청소년 음악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음악과 평화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잘츠부르크와 체크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음악페스티벌에 참가해 맑은 영혼의 소리로 전 세계에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하모니를 선보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음악계에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원은 ▲지휘자 천경필, ▲전임지휘자 박주현, ▲트레이너 장광석, ▲피아니스트 오효순, 피아니스트 정현정, ▲테너 고종찬, 김호준, 윤종신, 최신웅, 임충만, ▲베이스 이영훈, 허건, 임현묵, 송창조, 박문수, 홍석진, 황시현, 박성훈, 윤준열, ▲소프라노 박희수, 김지은, 홍승아, 안희경, 김성은, 송인서, 문유경, 서민지, 황혜윤, 안샘, 임세윤, 이서연, 권미래 ▲메조 소프라노 유아영, 박지오, 임푸름, 강수인, 김예린B, 이지혜, 김태희, 김예린A, 이유미, 정소은, 김태희, 나윤희, 김서연, 유아린, 박수빈, ▲알토 이도희, 이경신, 김민정, 박연주, 유아영, 윤혜주, 김윤겸, 윤나연, 이승미, 최수빈, 김윤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