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 내 해수욕장 상인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도에는 보령 대천해수욕장, 태안 만리포, 서천 춘장대 등 33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지난해 도내 해수욕장(개장 기간)을 방문한 관광객은 937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20만 명 안팎의 방문이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내 모든 해수욕장이 긴급 폐장돼 개장 기간 503만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약 50% 감소한 수치다.
이 때문에 여름철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수욕장 상인들이 고통받고 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박모 씨(50·여)는 “전에는 집중호우로, 지금은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끊겼다. 임대료를 낼 돈이 없어 걱정이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또 대천해수욕장에서 숙박업을 하는 김모 씨(58·남)는 “작년보다 펜션에 오는 인원이 급격히 줄었다”며 “이번 여름은 코로나로 인해 너무 힘들다. 이 악물고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식당을 하는 최모 씨(49·남)는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도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