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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해수욕장 상인들 “막막”…올해 이용객 5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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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해수욕장 상인들 “막막”…올해 이용객 50% 감소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08/24 09:15 수정 2020.08.24 09:33
- 도내 33개 해수욕장 긴급 폐장…수해와 코로나19로 ‘이중고’
[보령=뉴스프리존]50여일 만에 긴 장마가 물러간 16일 연휴를 맞아 30도를 웃도는 가마솥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해수욕을 즐기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이진영 기자
충남도 내 해수욕장 상인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뉴스프리존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 내 해수욕장 상인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도에는 보령 대천해수욕장, 태안 만리포, 서천 춘장대 등 33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지난해 도내 해수욕장(개장 기간)을 방문한 관광객은 937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20만 명 안팎의 방문이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내 모든 해수욕장이 긴급 폐장돼 개장 기간 503만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약 50% 감소한 수치다.

이 때문에 여름철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수욕장 상인들이 고통받고 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박모 씨(50·여)는 “전에는 집중호우로, 지금은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끊겼다. 임대료를 낼 돈이 없어 걱정이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또 대천해수욕장에서 숙박업을 하는 김모 씨(58·남)는 “작년보다 펜션에 오는 인원이 급격히 줄었다”며 “이번 여름은 코로나로 인해 너무 힘들다. 이 악물고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식당을 하는 최모 씨(49·남)는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도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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